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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는 식품이 헉~, 이물.곰팡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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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는 식품이 헉~, 이물.곰팡이 주의보
브랜드 믿고 샀다가 낭패...유아식품 위생관리 강화돼야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4.30 0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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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유가공제품에서 이물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식품의 맛 변질이나 이물을 판별하는 감지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식중독 등 위험에 방치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특히 요즘 온라인몰을 통해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유통과정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의 요인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간혹 충격으로  포장이 파손돼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

금속 등 제조공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물이 발견된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분석결과가 도출되지 않아 제조업체와의 마찰로 번지기도 한다.

한 소비자는 “엄마의 입장에선 아이가 먹는 모든 식품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패키지를 투명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부터 영·유아 제품의 안전 관리를 위해 곰팡이독소 및 방사성 요오드 등 영·유아용식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

◆ 매일유업 두유 마시던 아이 입 속에 ‘금속 덩어리’

30일 강원 강릉시에 사는 김 모(여.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18개월 된 딸아이에게 매일유업의 유아두유 ‘앱솔루트 첫두유 1단계’를 건네줬다.

두유는 아이가 모유를 끊은 14개월 이후부터 자주 찾는 식품이었고 그날도 두유를 찾는 딸에게 팩에 부착된 빨대를 떼어내 먹기 쉽도록 구멍에 끼워줬다는 김 씨.




절반 가량을 먹던 아이가 갑자기 빨대에서 입을 떼고 김 씨에게 다가왔다. 뭔가 싶어 손을 뻗었던 그는 아이가 뱉어낸 ‘U자 모양의 금속물질’을 보고 경악했다고.

김 씨는 “워낙 자주 먹는 제품이라 잠결에 찾을 때도 빨대만 꽂아 바로 먹이곤 했는데 이전에 모르고 삼키기라도 했을까봐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라고 놀란 심경을 전했다. 게다가 제조업체의 분석결과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금속의 세로크기(4.5mm)가 빨대의 주름관 내경(3.0mm)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금속의 가로크기(3.0mm이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금속에 대한 성분조사도 없이 자석에 반응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을 거라는 수박 겉핥기식의 결론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제조공정을 검사한 결과 생산과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금속으로 판명돼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김 씨는 “납득하기 어렵다. 두유를 먹일 때마다 매번 다른 용기에 옮겨 내용물을 미리 확인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 서울우유 짜 먹는 요구르트서 곰팡이 발견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 모(여.34세)씨 역시 자녀가 자주 먹는 요구르트 제품에 곰팡이가 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 씨는 서울우유를 집으로 배달시켜 먹으면서 스틱형 포장의 짜 먹는 요구르트 ‘짜요짜요’도 아이들을 위해 종종 함께 구매했다고.

최근 아이가 먹고 있던 요구르트의 포장에서 곰팡이를 발견하고 두 눈을 의심했다.


김 씨는 “너무 놀라 유통기한을 확인했으나 하루가 더 남아있었다”며 “특히나 아이들이 먹는 제품인데 곰팡이라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바로 교환처리를 했다. 곰팡이는 공기가 유입돼야 생길 수 있는 만큼 개봉 후 먹다 남은 제품이 며칠 보관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했다.

반면 김 씨는 “새 제품을 개봉해서 먹다가 발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남양유업 아기용 치즈에 플라스틱 조각

영유아와 어린이 전용으로 출시된 슬라이스 치즈에서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충북 청원군에 사는 최 모(여.25세)씨는 얼마 전 냠양유업 드빈치 아기치즈 1단계 제품을 구매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 간식으로 치즈를 먹여주던 중 내용물에 투명한 작은 조각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최 씨는 “치즈를 먹이던 도중 글루건 심이 녹은 듯한 투명한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이물이 보여 깜짝 놀랐다”며 “아기들이 먹는 제품인 만큼 보다 확실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을 파악한 남양유업 측은 즉시 제보자를 방문해 사과를 전하고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조사결과, 이물의 성분이 플라스틱인 것은 맞지만 공장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과는 구성성분이 달랐다”며 “이물 혼합 경로에 대해 좀 더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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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500 2012-05-01 1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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