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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증기간 중 발생한 에어컨 악취에 AS 비용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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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증기간 중 발생한 에어컨 악취에 AS 비용 청구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5.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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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증기간 중 에어컨에서 악취가 날 경우 무상 AS를 받을 수 있을까?

제품 자체의 결함이나 하자가 아닌, 사용 환경에 의해 발생한 문제라면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21일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에 사는 김 모(남.3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운영 중인 PC방에 C사의 냉난방 겸용 에어컨(CX505FX 모델)을 2대를 설치했다.

최근 높아진 기온 탓에 오랜만에 작동시킨 에어컨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다고. 필터를 청소하고 에어컨 탈취제도 사용해봤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자 AS를 신청했다.

하지만 김 씨가 부재중이었던 새벽 2시에 방문한 AS기사는 눈으로 기기를 대충 살펴보기만 하고 내부 점검조차 없이 돌아갔다는 내용을 직원에게 전해 들었다.

게다가 다음날 업체 측은 AS 비용으로 한 대 당 15만원의 요금을 요구해 김 씨를 당황케했다고.

김 씨는 “수리를 하지도 않고 눈으로만 대충 보고 가서는 웬 수리비 청구냐”며 “게다가 무상보증 기간에 왜 내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C사 관계자는 “기사가 흡입 그릴기를 열어 상태 확인했으며 청소를 할 경우 요금에 대해 안내드린 것을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상보증 기간 중 AS비용 청구 여부에 대해 “열 교환기에서 발생되는 냄새이며 이는 제품 자체의 하자가 아닌 사용 환경상의 문제로 유상처리 대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PC방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공간이다보니 먼지와 니코틴으로 열 교환기 오염이 자주 발생되는 장소”라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세척비용 10만원을 부과했으며 나머지는 무상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동종업계 한 관계자 역시 “무상보증 기간 중이라도 제품 고장이나 결함으로 인한 서비스가 아닌 이상 AS비용은 발생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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