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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ㆍ쇳가루 '황토팩'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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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ㆍ쇳가루 '황토팩' 파문 확산
아토피ㆍ천식ㆍ비염 등 호소… 소비자 피해 고발 쇄도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0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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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되고 쇳가루가 다량 섞여 있는 KBS TV 보도 이후 관련 소비자 고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연맹등 소비자 고발기관ㆍ단체에는 이미 구입한 황토팩을 반품 혹은 환불해달라는 고발이 지난 6일 이후 3일동안에만 50여건이 접수됐다.

참토원 오색황토등 관련 생산업체들은 물론 제품을 직접 팔아온 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등 홈쇼핑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홈쇼핑업체들은 황토팩의 가장 주요한 유통경로가 홈쇼핑이었던 점 때문에 환불과 반품, 나아가 의료적인 손해배상까지 '덤터기'쓰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소비자 김지은씨는 "지난 5년전 GS홈쇼핑에서 처음 황토팩 방송이 시작될 때 부터 황토팩을 구입해 사용해 왔는 데 충격적"이라며 "최근5년사이에 낳은 두 아이가 모두 아토피. 천식. 비염을 달고 사는데 원인이 임신전부터 꾸준히 써 온 황토팩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분개했다.

소비자 정은희씨도 "작년 6월 황토팩을 써 오던 중 10월중순에 갑자기 천식발작을 일으켜 2개월넘게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후 우연의 일치인지 황토팩 사용을 중단하고 부터 천식증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재 생산업체들과 홈쇼핑업체들이 공인기관의 검사결과를 기다린다며 환불이나 보상을 미루고 있는 데 갖고 있는 제품을 갖고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보고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환불은 물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장윤영씨는 "홈쇼핑 회사에 사용하고 남은 황토팩을 반품해 달라고 요청했는 데 공인검사기관의 결과가 나오면 연락주겠다고 했다"며 "홈쇼핑 회사가 판매하기 전에 최소한 유해성 여부는 시험한 뒤 판매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황토팩 제조업체인 참토원과 송학은 각각 '당사의 입장'이란 인터넷 공지를 통해 자사 제품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깨끗한 땅에서 황토를 채취하며 중금속과 쇳가루가 기준치 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홈쇼핑업체들의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CJ홈쇼핑은 '도의적 차원'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제품에 대해 반품을 받아 주고 있으나 GS홈쇼핑은 공인기관의 검사결과가 나와야 반품 환불 보상등의 소비자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작년 9월 1일 이후 판매된 제품에대해 반품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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