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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추석연휴중 드릴십 5척 26억 달러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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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추석연휴중 드릴십 5척 26억 달러에 수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10.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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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드릴십 5척을 26억 달러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일 세계 최대 해양시추회사인 미국 트랜스오션(Transocean)사로부터 드릴십 4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드릴십 확정분 4척이 한꺼번에 발주돼 수주에 성공한 것은 조선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에도 미국의 해양시추 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Atwood Oceanics)사에서도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이 두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약 26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9,330억원)에 달하며,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은 길이 238m, 폭 42m로 최대 4만 피트(약 1만 2천 미터)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며, 최대 수심 1만 2천 피트(약 3천 6백 미터)에 달하는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 및 장비가 탑재된다.

특히 트랜스오션사가 발주한 드릴십의 경우 이 회사 듀얼 액티비티 기술(Dual-activity technology)을 적용시켜 시추 작업의 효율성을 한 단계 향상시켰으며, 업계 최초로 20,000 psi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폭발방지장치 (BOP)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트랜스오션사로부터 총 11척의 드릴십을 발주 받아 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 하는 등 선주로부터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고재호 사장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휴일도 잊고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며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와 열정이 대우조선해양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3척, 104억 3천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95%를 달성했다.


올해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 전세계 최대 실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유재고량 증가로 유가는 단기적인 하락세에 있으나 중장기적으론 상승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해 천연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시추장비 발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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