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해외에서 산 휴대폰, 국내에서 AS 받을 수 있을까?
상태바
해외에서 산 휴대폰, 국내에서 AS 받을 수 있을까?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0.1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 산 휴대폰을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AS를 받을 수 있을까?

확인결과 부품 종류에 따라 수리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제품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제조되어 판매경로만 달라지는 것으로 오인해 불만을 제기하게 되는 것. 


10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2일 홍콩에서 구입한 영국제 갤럭시 노트 GT-N7000의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국내 AS센터에 수리를 문의했다.

사용한 지 1년이 안되었던 터라 당연히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박 씨의 예상과는 달리 AS센터 측은 “해외폰이기 때문에 수리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인즉 해외폰과 국내폰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같은 모델이라도 '국내용'과 '해외수출용'을 따로 제작한다. 두 모델은 카메라 화소 등 기본적인 제품 사양 뿐만 아니라 메인 보드 등의 핵심 내부 구조도 다르게 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AS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부품은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으로 한정돼 있어 해외폰의 경우 수리를 받을 수 없는 것.


휴대폰 제조사는 박 씨 같은 소비자를 위해 별도의 AS 정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만약 해외에서 부품 수급이 가능한 문제일 경우 관련 서비스 업체에 이관을 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그것.

서비스를 받게 될 경우 수리는 약 2주에서 한달 이상이 소요되며 일정 비용이 청구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제품과 해외 제품에  동일하게 장착된 부품의 교환은 가능하지만 그 이외의 문제는 처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국내 제품을 해외에 가지고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AS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