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품용 기구인 국자, 대접, 밥공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4~9배 검출됐다.
국자에서는 37.1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고 대접과 밥공기는 각각 21.3ppm, 12.3ppm 나왔다. 이는 기준치(4ppm)보다 국자는 9.2배, 대접 5.3배, 밥공기는 3배 높은 것이다.
하지만 식약청의 식품용 기구류에 대한 수거 및 검사는 2010년 1천183건에서 지난해 680건, 올 상반기 52건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최 의원은 “식품용 기구류는 밥상의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품목임에도 품질검사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연합처럼 기구·용기·포장을 구분하지 말고 식품과 접촉하는 물질로 통합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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