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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기밥솥 뚜껑의 흰 가루, "중금속"vs"굳은 미네랄"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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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기밥솥 뚜껑의 흰 가루, "중금속"vs"굳은 미네랄"논란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11.2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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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 내솥의 뚜껑 부분에서 발견된 이물을 두고 소비자와 제조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코팅이 벗겨진 부분에서 중금속으로 의심되는 이물이 흘러나와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항변에 업체 측은 전기밥솥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맞대응 중이다.

20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사는 강 모(남.42세)씨는 최근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 밭솥 상태를 보고 기겁했다.

3년 전 강 씨가 선물해 드린 쿠쿠밥솥의 뚜껑 부분 코팅이 벗겨져 하얀 물녹이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 밥솥 뚜껑 부분 곳곳에 백화현상이 일어나 전체적으로 녹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강 씨의 주장.


급한 마음에 손을 보려고 가까운 전파상으로 문의하자 '수리가 불가능하다. 당장 버리라'는 답을 듣게 된 강 씨.

강 씨는 우선 부모님댁에 새 밥솥을 사 드리고 쿠쿠 고객센터에 상담신청을 했다. 회사 측은  수거 후 고쳐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혹시나 모를 증거인멸을 우려한 강 씨는 수리하지 말고 본사 측으로 접수해 원인에 대해 명확히 조사 결과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지만 서비스센터 직원은 '자주 일어나는 현상으로 특별히 조사할 내용이 없으며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답했다고. 며칠 후 본사 측 직원 역시 "사용 기간에 오래되어 코팅 부분이 벗겨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고 중금속 물질이 아니다"라고 설명햤다.

강 씨는 "우리 가족 역시 지금 쿠쿠밥솥을 15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며  "새로 사는 건 문제가 아닌데 부모님이 그동안 중금속이 흘러들어간 밥을 드셨다고 생각하니 기가 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강 씨는 AS를 포기하고 문제가 된 밥솥은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제품 수거후 성분분석 결과 밥 지을 때 물때가 축적돼 미네랄이 굳어져 생긴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며 "3년가량 사용한 제품에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정기점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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