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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유모차 가격은 국산의 두 배..품질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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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유모차 가격은 국산의 두 배..품질은 '글쎄'
  • 조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11.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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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가 외제 유모차의 품질이 수준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11개 제품(국산 2개ㆍ외국산 9개)에 대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실시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품질 검사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가 영국ㆍ홍콩ㆍ네덜란드ㆍ스웨덴ㆍ덴마크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시트 사용ㆍ기동성ㆍ짐 보관ㆍ운행 편리성ㆍ접기ㆍ등받이 조절ㆍ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11개 유모차에 대한 평가 결과 일본산 '콤비 미라클 턴 프리미에'(88만원)와 미국산 '그라코 시티 라이트 R'(29만8천원)는 6개 등급 중 5번째 등급인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유럽 안전 기준에 일부 미달되는 부문이 있었다.

국내에서 고가에 팔리는 노르웨이산 '스토케 엑스플로리'(169만원)와 미국산 '오르빗 G2'(145만원)는 4번째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3번째 등급인 '만족' 등급을 받은 제품은 국산 '리안 스핀 2012'(69만8천원), 네덜란드산 '맥시코시 엘리아'(93만원), 네덜라드산 '퀴니 무드'(158만원), 스페인산 '미마 자리'(179만원) 등 4개다.

국산제품인 리안스핀의 가격은 스토케나 오르빗의 41% 수준으로 같은 등급인 다른 외제 유모차에 비해서도 저렴했다.

'잉글레시나 트립'(36만8천원), '맥클라렌 테크노 XLR 2012'(76만5천원)는 2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등급을 받았으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1개 제품은 내구성ㆍ강도ㆍ안정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고가의 외국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 목적, 유모차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토케코리아는 "이번 테스트는 소수 응답자들이 평가한 결과로 평가항목별로 구체적인 테스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테스트에 참여한 인원과 평가 항목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으면 많은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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