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컨슈머 구속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1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기업과 통신사 상담센터 감정노동자들을 협박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이 모(56)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블랙컨슈머란 기업을 상대로 보상금 등을 얻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 씨와 같은 소수의 블랙컨슈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년간 200여 차례에 걸쳐 스마트폰을 개통한뒤 단말기를 정지하거나 해지하는 수법으로 2억4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점 직원이나 상담원들은 이 씨의 민원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자비로 휴대폰 통신 요금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이 씨는 냉장 보관하던 백두산 상황버섯이 냉장고의 온도 문제로 상했다며 이를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지난 11월 말 이 씨를 지방에서 체포하고 사기와 공갈,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현재는 이 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상태다.(블랙컨슈머 구속/사진-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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