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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편안함을 포기하지 않은 질주본능 '아우디 뉴 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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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편안함을 포기하지 않은 질주본능 '아우디 뉴 S5'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1.0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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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성능을 전부 끌어내지 못한 게 분명한데도 온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아우디 뉴 S5로 거리를 내달려본 소감이다.

뉴 아우디 S5는 전통적인 GT카(Gran Turismo) 콘셉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2도어 스포츠 쿠페 모델이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외관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운전석 도어를 열고 탑승하는 순간부터 S5가 스포츠 쿠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기본적으로 A4에서 출발했지만 S5의 차체 높이는 1천369mm로 A4(1천427mm)보다 낮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새겨진 S5 로고와 앞 범퍼 양쪽 사이드에 자리한 V6T(새 엔진을 의미함) 배지에서 뉴 S5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눈길이 가는 특이점은 인디비주얼 모드였다. 엔진·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좌우 바퀴에 토크를 분배하는 스포츠 디퍼렌셜, 엔진 소리 등 5가지 부문에서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으로 설정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다소 안정적인 컴포트 세팅에서도 엔진 소리는 다이내믹으로 설정해 박진감을 즐길 수 있다. 이는 경쟁 브랜드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우디만의 기능이기도 하다.

모든 부분을 다이내믹으로 맞추고 고속도로로 향했다. 3.0 TFSI 수퍼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힘을 뿜어내는 맹수를 따라올 자는 별로 없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돌파에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시승당일 눈과 비가 내렸지만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속도계가 시속 200km를 넘겨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140km 이상의 고속에서도 추가 가속에 거리낌이 없었다.

신속하고 역동적인 토크 응답이 가능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아우디 수퍼차저의 이점이 부각되는 장면이었다.

안전 제한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이며 복합연비는 8.7km/l다. 다만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을 경우 계기반에는 표시되는 순간연비가 2km/l 까지 떨어져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시승 기간 동안 800여km를 탔는데 평균 연비는 7.5km/l로 다이내믹 모드로 급가속을 반복한 결과치고는 양호했다.

인디비주얼 모드 외에도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 스타일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등의 타입을 고를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도 S5는 튀어나가려는 본능이 감춰지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버튼하나로 구동되고 방향 지시등을 키듯 레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이 아주 편리했다.

평상시 앞뒤 40대60으로 토크를 분배하고 상황에 따라 앞쪽 최대 70%, 뒤쪽 최대 85%까지 토크를 분배해주는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덕인지 다소 홈이 파인 고속도로와 코너에서도 뉴 S5의 주행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2도어 쿠페 답게 뒷좌석의 활용도는 다소 떨어졌다. 버튼 하나로 조수석이 앞뒤로 이동 가능하지만 남성이 타기엔 레그룸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길이 175cm 정도의 보드 데크를 사선으로라도 싣고 탈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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