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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중 '연봉킹'은 정몽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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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중 '연봉킹'은 정몽구 회장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1.07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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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난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영진 급여는 공개되지 않지만 금융감독원에 공시되는 등기이사 평균 급여를 통해 최소 금액을 추정핼 볼 수 있다.


7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정 회장이 등기임원 자격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수령해간 급여는 최소 42억4천500만원으로 계산된다. 정 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파워텍 등 6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그 다음은 GS그룹 허창수 회장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GS와 GS건설 등 3개 계열사에서 최소 23억9천300만원의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태원 SK 회장이 20억8천200만원, 구본무 LG 회장이 20억6천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에서 등기임원 보수를 받았다. 구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주)LG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이어 한화 김승연 회장(17억6천), 롯데 신동빈 회장(17억3천), 한진 조양호 회장(16억7천),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15억3천), 두산 박용만 회장(14억5천)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단 한 곳의 계열사에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았다.


10대 그룹을 통틀어 상장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오너 일가는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GS그룹이 7명으로 가장 많고, SK와 두산, 한진이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롯데는 각각 3명, LG는 2명이었으며 삼성과 한화는 각기 1명에 그쳤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김승연 회장 외에는 오너 일가 중 등기임원에 등재된 사람이 하나도 없고, 삼성에는 이건희 회장의 장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게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총수를 제외한 오너 일가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가장 많은 급여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빠져 있는 기아차를 포함해 총 5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어 지난해 3분기까지 최소 46억6천4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 확인된 최저선이 이처럼 높다는 의미지 실제로 받은 금액이 총수를 앞선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밖에 GS건설 허명수 사장(22억2천200만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21억4천400만원),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15억3천만원), 두산의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14억8천만원), 박용현 두산 연강재단 이사장(13억5천만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1억원),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10억원)이 상장 계열사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고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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