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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근육질 몸매지만 정숙하고 럭셔리해..'인피니티 M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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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근육질 몸매지만 정숙하고 럭셔리해..'인피니티 M30D'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1.1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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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M시리즈라고 하면 굴곡진 보닛에서 느껴지는 우람한 근육질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국내 진출한 일본차 브랜드 중 최초로 선보인 디젤 세단인 M30D의 첫 인상도 마찬가지였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자칫 비대한 근육덩어리로 비춰질 수 있지만 움푹 들어간 프론트 휀더 라인을 보면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혔다는 생각이다.

볼륨감에 가려져 있지만 자세히 보면 M30D는 앞부분이 길고 트렁크 부분이 짧아 날렵한 스포츠쿠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 후드가 낮아지고 에어로 다이내믹(공기역학성)을 강조한 측면 라인을 갖춘 M30D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7Cd)를 갖췄다.

스포티함을 갖춘 만큼 도로에서 달리기 성능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유럽에서 호평을 받은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돼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특히 최대토크는 1,750~2,500rpm의 저회전 영역에서 뿜어져 나와 초반 응답성이 좋다. 고속 영역에서도 가속은 거침이 없었다.

직선도로에서는 세단의 느낌이 물씬 풍기게 가라앉으며 안정감이 강했다. 시속 200km까지도 곧잘 치고 올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9초다.

하지만 코너에서는 같은 차를 타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난폭하게 변했다. 속도가 시속 120km를 갓 넘어서도 코너를 회전하는 바깥쪽으로 차체가 심하게 밀렸다. 터보 렉이라 여기기엔 운전자의 몸에 전해지는 느낌이 너무나 불안했다.


 


일본차답게 디젤 세단이지만 엔진 부밍음은 잘 처리했다는 느낌이다. 가솔린 모델에 비할 바는 아니나 BMW나 아우디, 푸조 등 유럽 디젤 세단보다는 조용했다.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압도적이다.

더블 웨이브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돼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독립된 형태로 존재했고, 수작업으로 제작된 정교한 가죽 시트는 같은 회사의 닛산 브랜드가 밀고 있는 저중력시트의 안락함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10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했다.

물푸레나무로 만들어 은은한 광택을 내는 우드 트림은 M30D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시켰다.

스티어링 휠 20cm 이내에 사용빈도가 높은 온도 및 오디오 볼륨 컨트롤 버튼들이 배치돼 운전 중 주의력을 크게 분산시키지 않고 각종 장치 조작이 가능했다. 계기반 역시 운전자의 시야와 90도가 되도록 배치돼 시인성이 좋았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M30D의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이다.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내의 온도뿐 아니라 통풍, 냄새,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인피니티는 이 시스템을 도쿄 과학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한다.

M30D의 공인연비는 11.9km/l다. 구연비로 환산하면 13.1km/l이다. 시승 기간 동안 700여km를 주행한 실제 연비는 10.7km/l로 급가속과 고속 주행을 한 것 치고는 양호하게 나왔다. 가격은 6천310만원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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