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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서류로 렌탈 요금 무단 징수 반복..."상습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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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서류로 렌탈 요금 무단 징수 반복..."상습적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1.17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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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실제 관리받지 않은 세정기에 대한 렌탈료를 1년 반 동안 무단 징수한 업체가 소비자에 의해 적발됐다.

업체 측은 뒤늦게 과실을 인정하고 피해 금액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17일 서울 필운동에 거주하는 장 모(여)씨는 청호나이스가 본인 동의 없이 무작위로 렌탈료를 인출해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 씨는 4년 전부터 청호나이스 세정기를 정수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2년 전 당시 업체측으로부터 최신형 세정기 모델로의 교체를 권유 받은 장 씨. 사용 중인 모델 성능이 만족스러웠고 마침 2년 계약 기간 종료로 렌탈료까지 면제되는 시점이라 굳이 추가 요금까지 들여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금까지 교체 없이 기존 세정기를 사용해 온 장 씨는 최근 남편 통장의 인출 내역을 확인하다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4년 전부터 남편 통장에서 인출되던 세정기 렌탈료 명목의 1만9천900원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었던 것. 2년전 렌탈 계약기간이 종료돼  더 이상 인출되지 않아야 할 금액이라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장 씨가 업체 측으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다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확인 결과 2년 전 세정기가 새 모델로 교체된 것으로 처리되어 있었던 것. 기기 교체가 없었음을 알리고 환불을 요청하자 '좀 더 알아보겠다'던 본사 측은 지금껏 아무런 조치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고.

장 씨는 "정수기와 세정기의 처음 계약 당시에도 각각 2대씩으로 잘못 징수돼 환불 받은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35만원 가량 되는 돈을 제대로 확인 없이 인출하다니...상습적인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실제 교체가 되지 않았는데 업무상 잘못 처리돼 추가 요금이 징수된 것 같다"며 "기한 처리 부분에서 누락돼 환불이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단 징수한 것은 절대 아니며 조만간 환불 처리가 진행 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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