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발사 실패와 수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나로호(KSLV-I)가 오는 30일 다시 발사대에 설 예정이다.
당국은 일단 지난해 11월29일 발사 직전 문제를 일으켰던 전기계통을 모두 손 봤고 발사예정일 전후 날씨도 나쁘지 않아 이번 만큼은 기술적 문제나 일정 차질없이 발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이전보다 30분 정도 늦춰진 오후 3시55분부터 저녁 7시30분 사이다.
구체적 발사 시간은 날씨와 우주환경 등을 분석해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께 확정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체 상단부(2단)를 지난주 재조립했고, 이번 주 말까지 하단부(1단)와 2단을 결합한 뒤 다음 주 중 발사운용 예행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나로호는 추력방향제어기(TVC)내 과전류로 발사가 중지됐으며, 조사결과 TVC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 내부 축전기의 합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항우연은 유압모터 제어기를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검증시험을 통해 이상이 없이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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