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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 떠 다니는 하얀가루가 미네랄?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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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 떠 다니는 하얀가루가 미네랄? 먹어도 괜찮을까?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1.25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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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지도 않은 먹는 샘물에 둥둥 떠다니는 하얀 가루를 발견한 소비자가 이물질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온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미네랄 결정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생수를 개봉하려다 물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김 씨는 평소2L짜리 생수통을 대량으로 구입해 배란다에 보관하며 먹고 있었다.

지난 12월 생수를 배달받았고 추운 날씨 탓에 물이 언 채로 배달됐다고.



몇 주뒤 베란다에서 꺼내온 생수의 뚜껑을 열려고 물통을 기울이던 중 물에 둥둥 떠다니는 이물질을 발견한 것. 자세히 살펴보니 하얀 가루같은 물질이 혼입돼 있었다.

개봉되지 않은 제품에서 이물을 발견한거라  제조 상의 문제가 의심돼 바로 본사에 문의했다. 직접 방문한 직원은 물을 수거하며 “온도차가 생기는 경우 생수안에 미네랄이 침전될 수 있다”며 인체에 무해함을 강조했다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같이 배달받은 다른 물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유독 한 통에서만 발견된 점이 석연치 않았다고.

김 씨는 “미네랄 침전물이라고 하는데 대충 둘러대 해명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며 명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샘물 업체 관계자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물이 온도차가 심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미네랄성분이 용출돼 이물질처럼 보일수 있으나 이는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관계자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샘물이 결빙됐다 해동되는 경우 얼지 않았던 미네랄이 떠밀려 함축돼 하얀 결정형태로 바뀔 수 있다”며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이며 세게 흔들면 간혹 소멸하기도 하지만 미네랄결정인지 이물질인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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