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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헤어드라이어 '폭발'주의...전원코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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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헤어드라이어 '폭발'주의...전원코드 점검해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1.0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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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기간이 오래된 이미용기기의 경우 전원코드 등을 미리 점검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위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월 17일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머리를 말리기 위해 필립스 헤어드라이어(모델명 HP4819)의 전원을 켰다. 8년 전에 구매해 오랜시간 사용해 온 제품이지만 지금껏 별 다른 고장 없이 사용해 온 애용품이라고.

이 날은 무슨 영문인지 작동버튼을 눌러도 바람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결국 30여초 만에 작동이 멈춰버렸다. 코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건가 싶어 상태를 확인하려는 순간 갑자기 헤어드라이어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순간 불이 난 것으로 판단한 위 씨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전원 코드를 뽑았고 그 과정에서 오른쪽 손에 빨갛게 화상을 입게 됐다. 곧바로 화상 부위를 찬물에 담궈 열을 식혔지만 손바닥 아랫 부위에 오돌도돌한 수포가 생겨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도 있다는 위 씨.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위 씨는 즉시 제조사 측으로 사고 발생 원인 파악과 즉각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다행히 제조사 측은 즉각적으로 제품을 수거한 동시에 타 제품으로의 교환 및 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처리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이 위 씨의 주장.

위 씨는 "제품을 수거해간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업체 측은 아직까지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응 방식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필립스 관계자는 "분석 결과 고장 원인은 전원 코드가 단선되면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으로 판명됐다"며 "조사 결과를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종 모델 이상의 제품으로 교환됐고 미진했던 사고 경위 설명은 최근 소비자와 통화 연결돼 설명했다"며 "치료비 등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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