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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속도로 주행 중 선루프 '퍽'~...자파 vs 외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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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속도로 주행 중 선루프 '퍽'~...자파 vs 외부 충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4.25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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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차량 주행 도중 갑자기 천장에 설치된 선루프가 깨져 자칫 교통사고가 날 뻔한 소비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멀쩡히 있다 깨진 '자파사고'라는 소비자의 주장과 자체 조사결과를 근거로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사고'라는 제조사 측 입장이 팽팽하다.

25일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이번 달 초 출장차 고속도로 운전 중에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바로 자신의 SM5 승용차(2007년식)에 설치된 선루프가 강한 파열음과 함께 갑자기 깨져버린 것.


▲ 고속도로 주행 도중 산산조각 나버린 선루프


주행 중에 특별히 외부 충격이 없었기에 도무지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는 이 씨. 오히려 선루프 파손으로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져 고속으로 달리는 주변 차량 시야를 방해해 하마터면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고.

다행히 옆 차선 차량이 없어 사고를 면한 이 씨는 힘들게 휴게소에 도착해 차량 전, 후방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며 선루프 파손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상에서도 선루프를 훼손 시킬만한 물체가 접근한 것을 확인할 수 없었고 다만 '퍽'하고 깨지는 소리 밖에 인식되지 않았다고.

일단 수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식 정비센터에 차량을 맡겨 원인 파악을 문의했지만 선루프 파손은 전적으로 소비자 과실이기에 보증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게 된 이 씨.

어짜피 보증기간이 지나 무상수리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유를 도무지 수긍할 수 없어 정확한 선루프 파손 원인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서비스센터 측은 '무조건 무상수리는 안된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결국 15만원을 들여 유리를 교체해야 했다.

이 씨는 "파손 당시 선루프는 작동시키지도 않았고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서도 외부 충격이 없음을 입증할 수 있는데 명확한 설명도 없이 부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귀신이 와서 몰래 깨뜨리고 갔다는 얘기냐"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해당 모델 출시 후 접수된 선루프 파손사고 9건 모두 정밀조사 결과 모두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이었다며 자파 가능성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 사 차량에 장착되는 선루프는 모두 자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여유를 두고 제작한다"면서 "이는 르노 닛산 기준에 맞춰 전 세계 모두 같은 기준이고 해외 지사에서도 선루프 자파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 사의 선루프 관련 문제로 인한 요청으로 세부 기준, 시험결과 및 수리 현황 모두 정부에 제출했고 그 때 당시에도 르노삼성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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