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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안전한 휴대폰은? 삼성 팬택 LG 1등급, 애플 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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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안전한 휴대폰은? 삼성 팬택 LG 1등급, 애플 2등급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11.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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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방동에 사는 구 모(65)씨는 최근 휴대전화를 자켓 가슴 안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이상한 증상을 느꼈다. 심장박동이 다소 불규칙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은 것.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했지만 매번 같은 증상을 느끼면서 휴대전화의 전자파 때문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이후 구 씨는 휴대전화를 반드시 자켓 하단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높다. 툭하면 뇌종양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보고서가 발표되고 한편에선 해롭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혼란이 커지면서 잠재적인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는 2011년 5월 휴대전화 전자파의 암 발생 등급을 가솔린 엔진가스, 납과 비슷한 인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제조되는 휴대전화들의 전자파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

국립 전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산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휴대전화는 1등급, 수입인 애플 신제품은 2등급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는 0.332W/kg, 팬텍 베가 시크릿노트 0.376W/kg, LG전자 G2 0.401W/kg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애플 아이폰5S는 0.959W/kg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3에 비하면 전자파가 3배나 강력한 셈이다.


휴대전화 전자파 등급은 1등급과 2등급, 2종류 뿐이다. 전자파 등급고시에 따르면 전자파 흡수율 값이 0.8W/kg이하면 1등급. 0.8~1.6W/kg인 경우 2등급으로 분류된다  2등급 마지노선으로 삼은 1.6W/kg의 전자파는 위험 예상 가능수준보다 50배나 더 엄격하게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2등급 제품이라고 해서 전자파에 무방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국립 전파연구원의 설명이다.

이같은 휴대전화 전자파 수치는 현재  국립 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내년 8월부터는 개별 제품의 본체, 포장상자, 사용 설명서 표지에 기재된다..

◆ 국내 '전자파 등급' 수준은?

현재 국내에 적용되고 있는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은 어느 수준일까?

국내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 적용을 받는 제품은 올해 1월 기준으로 휴대전화, 노트북, 무전기 등 인체에 근접(20cm 이하) 사용하는 무선기기로서 전신 0.08W/kg, 머리 및 몸통 1.6W/kg, 사지 4W/kg 이하의 인체 보호기준을 두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기준과 같은 수준이다. 전자파 영향이 미치는 부위도 '머리'로 한정하던 것을 2011년에 개정, 올 1월부터 전신 사지 몸통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제정 및 공포된 '전자파 등급 표시제도'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8월 1일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지국 등 무선설비에 적용돼 소비자의 이해를 돕게 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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