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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햄 속 뭉쳐진 누런 덩어리..."해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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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햄 속 뭉쳐진 누런 덩어리..."해롭지 않아요"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1.2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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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공 식품등 먹거리에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혼합프레스햄 속에 누렇게 뭉친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가 변질을 의심했지만 '원료 중 일부'라는 내용을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었다.

업체 측은 "일부 혼합프레스햄에 사용된 원료인 대두단백이 제조 시 골고루 풀어지지 않을 경우 뭉쳐진 것으로 섭취해도 몸에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2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사는 하 모(여.42세)씨는 “갓 개봉한 햄이  상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제보해왔다.

지난 1월 마트에서 구입한 햄을 개봉해 썰던  중  가운데 누렇게 변질된 듯한 부분이 눈에 띄었던 것. 만져 보니 상한 두부마냥 뭉그러졌고 냄새도 평소와 달랐다고.


▲ 혼합프레스 햄 속에 변질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됐지만 대두단백으로 밝혀졌다.


불안한 마음에 먹지 않고 업체에 문의하니 “제조과정에서 대두단백이 뭉쳐진 것일 뿐”이라며 “섭취해도 이상은 없지만 원치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즐기던 혼합프레스 햄에 이물이 나왔다는 생각에 놀란 자신과 달리 대수롭지 않은 일인 듯 여기는 업체 측 대응이 더 놀라웠다고.

하 씨는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유통기한도 2015년까지여서 변질 가능성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냄새도 나는 게 아무래도 상한 것 같은데 업체에서는 아니라고 하니 다행스럽기도 하고 한편 찜찜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롯데푸드 관계자는 “대두단백은 식품 원료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제조공정에서 대두단백이 뭉쳐진 것이지 변질되거나 이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섭취해도 위해성분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대두단백이 골고루 혼합되지 못하고 뭉쳐진 데 대해서는 제조공정상 부주의로 판단된다”고 인정하며 “제조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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