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국내 라면시장 2조원 시대 열어...'국물없는 라면' 인기
상태바
국내 라면시장 2조원 시대 열어...'국물없는 라면' 인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1.27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2013년 전체 라면시장 매출 분석 결과 전년(1조 9,800억 원) 대비 1.5% 성장한 약 2조 1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63년 국내에 라면이 소개된 이후 정확히 50년 만이자 1998년 1조원을 돌파한지 15년 만이다.



2013년 라면업계가 신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로 다른 제품을 섞어먹는 ‘모디슈머’ 열풍에 있다.

연초부터 불었던 ‘짜파구리’ 인기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짜파게티는 2013년 누적 매출 순위에서 안성탕면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으며 너구리도 연 매출 1천억 파워브랜드 면모를 보여줬다.

오뚜기는 전략제품인 참깨라면(16위)의 인기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라면업계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국물없는 라면'의 인기도 한 몫 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간 판매순위 19위에 올랐다. 팔도도 여름철 전략제품 ‘팔도비빔면’을 8위에 올리며 비빔면 최고 전성시대를 누렸다.

농심 관계자는 “2013년은 하얀 국물 라면이 빠진 자리를 각 사의 전략제품과 모디슈머 소비 트렌드가 대신 메꿨다”며 “세계 라면 소비가 2012년 최초로 연간 1천 억 개를 넘어섰고 한국도 2조원 대 시장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 라면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