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작년 비상장 자회사와 동화약품 배당및 연봉으로 총 5억원 가량의 수입을 챙겨간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의 61%가 동화약품 거래로 발생하는 비상장사 동화지앤피에서 1천600만 원을, 상장사인 동화약품에서 1억원을 배당받았다. 또 1인당 평균 보수가 3억7천만원 가량이어서 총 수입이 최소 5억 원에 달한다.

동화약품은 동화지앤피 동화개발 흥진정공등 3개의 비상장사와 순환 출자고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동화개발과 흥진정공의 내부거래 내역과 배당여부는 공시되지 않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작년 2천202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 당기순이익 1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중 주 당 70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193.23%를 기록했다. 동화약품 주식 5.13%를 보유하고 있는 윤도준 회장은 1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여기에 작년 동화약품의 임원 평균 보수가 3억7천400만원 이어서 윤회장은 동화약품에서만 4억7천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윤회장은 또 포장재(유리병) 제조업체인 동화지앤피에서도 1천600만 원을 배당받았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의 최대 주주(15.22%)로 순환출자고리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윤회장은 동화지앤피의 지분도8.86% 보유하고 있다.

동화지앤피는 작년  매출액 168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올렸다. 이중 매출의 61%가 동화약품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동화약품은 동화지앤피외에도 외포장용 상자등 제조업체 동화개발, 냉각기, 방열판, 병마개 제조업체인 흥진정공 등 3개의 비상장 자회사를 거느리며  동화약품→동화지앤피→동화개발→흥진정공→동화약품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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