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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올해 휴면 카드 '1천만장' 이상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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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올해 휴면 카드 '1천만장' 이상 떨어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6.0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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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천만장에 달해 각종 금융사고 등의 부작용이 컸던 휴면 카드가 3년 만에 1천여만장까지 줄며 신용카드를 여러 장씩 지갑 속에 넣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올해 말에는 자동 해지 강화 등으로 700만~800만장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휴면 카드는 매 분기 말 기준으로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발급만 받아놓고 쓰지 않는 카드다.

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업계 및 은행계 카드사 휴면 카드는 1천56만3천장으로 전년 동기(2천372만9천장) 대비 1천300여만장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2년에 휴면 카드 일제 정비에 나선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올해는 1천만장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휴면 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올해 3월 말 기준 하나SK카드로 전체 발급 카드의 21.2%인 117만장이다. 이어 경남은행(20.1%), 전북은행 · 전주은행(19.3%), 수협중앙회(19.1%) 순이다.

반면 신한카드는 휴면 카드 비중이 6.2%로 가장 낮았고 현대카드(7.1%)와 국민카드(9.2%)도 양호했다.

휴면 카드 비중이 높았던 외국계 은행의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휴면 카드 비중이 각각 34.5%와 24.3%에 달했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월 말에는 17.4%와 19.7%로 급격히 줄었다.

휴면 카드 발급 규모만 따지면 롯데카드가 155만장, 신한카드 128만장, 하나SK카드 117만장, 국민카드 111만장, 농협은행 103만장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말에 휴면 카드가 362만장에 달했던 신한카드가 1분기 만에 200만장 이상을 감축, 대부분 카드사의 휴면 카드 정리 작업이 활발했다.

올해 초 카드사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휴면 카드 고객에 대한 신용 정보 남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카드사들이 일제히 정비에 나선 영향이 크다.

금융당국도 회원이 별도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카드사들이 자동으로 해지하는 휴면 카드 자동 해지 제도, 카드 해지 방해 행위 금지, 해지 절차 간소화, 휴면 카드 현황에 대한 공시제 도입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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