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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용카드 쓰면 연회비 '절반'...어느 카드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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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용카드 쓰면 연회비 '절반'...어느 카드가 유리할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2.1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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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해외직구가 대중화되면서 해외겸용 신용카드 발급이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카드 사용을 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무분별하게 해외겸용 카드를 발급하면서 내지 않아도 될 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자, 마스터, JBC, 유니온페이 등의 국제 브랜드 카드 로열티로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수수료가 납부되고 있어 국비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 브랜드 카드 로고가 찍힌 해외겸용 카드를 오롯이 국내에서만 사용한다 해도 국내 카드사가 이들 국제 브랜드 카드사에 로열티를 지급한다. 지난해 소위 ‘이름값’을 비롯해 이들에게 지불된 총 수수료는 무려 2천41억 원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어떨까?

보통 해외겸용 카드의 연회비가 국내전용 카드 보다 더 비싸다.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 일수록 그 차이는 점점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해외겸용으로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국내전용, 해외겸용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전월 실적 상관없이 무조건 할인을 해주는 신용카드 상품을 판매하는 전업계 6개 카드사의 연회비를 살펴보면 국내전용은 최소 5천 원, 해외겸용은 최대 1만2천 원으로 2배 정도 차이 났다.

적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굳이 해외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 5천 원 이상의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대표 위성호)의 ‘심플(Simple)',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의 ’삼성카드4‘,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의 ’제로(zero)‘,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의 ’누리‘, 우리카드(대표 강원)의 ’다모아 할인‘,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의 ‘싱크할인형’ 카드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모두 최소 0.5%에서 최대 1.5%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상품이다.

할인이나 혜택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기 때문에 카드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에게 인기다. 이들 카드의 연회비도 가장 대중적인 금액인 국내전용 5천 원~8천 원, 해외겸용 1만 원~1만2천 원 수준이다.


신한카드심플은 국내전용 5천 원, 해외겸용(비자, 마스터, JCB) 1만 원이다. 다만 같은 해외겸용이라도 중국 유니온페이(UPI)를 선택하면 국내전용과 같은 5천 원의 연회비만 내면 된다.

삼성카드4, 현대카드제로 역시 국내전용 5천 원, 해외겸용 1만 원이다.

우리다모아할인카드는 유니온페이 5천 원, 비자·마스터 1만 원으로 5천 원의 연회비로도 유니온페이를 이용해 해외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싱크카드는 국내전용 8천 원, 해외겸용 1만 원이었고 KB국민누리카드는 국내전용 8천 원, 해외겸용 1만2천 원으로 6개 카드들 중 가장 비쌌다.

이들 카드 모두 국내전용과 해외겸용의 연회비가 적게는 2천 원, 많게는 5천 원까지 차이가 났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무조건 해외겸용 카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잘 따져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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