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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검출' 유아식탁의자, 반품 놓고 수입사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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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검출' 유아식탁의자, 반품 놓고 수입사는 "No"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3.3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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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금속 검출로 이슈가 된 유아용식탁의자의 사후처리에 대해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공식 수입사와 판매처에서 '조사 대상이 된 제조일자의 제품 외에는 이상이 없다'며 환불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사는 하 모(남)씨도 문제가 된 제품을 모르고 샀다가 반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지난 2월 22일 오픈마켓에서 유아용품 브랜드 아발론에서 나온 하이프렌즈 유아용 식탁의자를 산 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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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된 아발론 하이프렌즈 유아용 식탁의자

의자를 주문한 다음날 해당 제품에서 기준치의 1.9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25일 상품을 받자마자 판매자 귀책 반품 신청을 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중금속 검출로 문제된 제품은 '2014년 9월 제조'로 하 씨가 구입한  2014년 1월 제조품은 문제없다며 판매자 귀책 반품을 거절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모든 사이트에서 판매가 중단됐고 다른 판매처에서는 사용하던 제품도 환불해주는 마당에 해당 오픈마켓만 무책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게 하 씨 주장이다.

그는 “판매자 귀책 반품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반송료 5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상식적으로 9월에 만든 제품은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는데 그 전에 만든 1월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아발론 하이프렌즈 식탁의자 수입사인 아이플러스 관계자는 “당사는 수입사이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 문제는 판매처에서 이뤄진다”면서도 “문제가 된 9월 생산품을 구입한 사용자에게는 중금속이 검출된 우드방석을 대체할 패브릭 방석을 자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9월 생산 이외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초 판매 전 자율안전검사를 받고 판매했으며 9월부터 제품을 생산한 신규 공장에서 자재를 잘못 사용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

업체 측은 “소비자들이 염려스러워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9월 생산품 이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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