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원두 캔커피 '인기'...동서·코카콜라, 1위 롯데칠성 '맹추격'
상태바
원두 캔커피 '인기'...동서·코카콜라, 1위 롯데칠성 '맹추격'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6.11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두 캔커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과 코카콜라가 점유율을 높이며 1위 롯데칠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두 캔커피 시장규모는 약 2천710억 원으로 2013년 2천489억 원보다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대표 이재혁)의 칸타타는 지난해 매출 1천90억 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43.3%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의 T.O.P는 2013년 매출액보다 18.6% 늘어난 76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칸타타와 T.O.P는 원두 캔커피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칸타타의 점유율이 2.7%포인트 빠진 반면 T.O.P는 3.1%포인트 늘어나 1위와의 간격을 좁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6월 380ml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이 올랐으며 재구매율도 증가했다"며 "출시 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방송 광고 콘셉트를 '열정'으로 바꾼 것도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dnjsen.png
그 뒤로 코카콜라의 조지아와 마운틴블랜드의 매출액이 각각 16.8%, 22.9% 늘어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원두 캔커피 9개 제품 중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지난 2013년 카페 드롭탑과 함께 선보인 드롭탑은 2013년 매출 13억 원에서 지난해 46억 원으로 253.8% 늘어났다. 반면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의 카페라떼는 38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전년대비 3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천400억 원 규모로 비슷했던 원두 캔커피와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원두 캔커피가 앞지르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원두 캔커피 시장 성장 이유로 제품의 고급화를 꼽았다.

롯데칠성은 지난 5월 국내 캔커피 최초로 단일 품종의 원두만 사용한 '칸타타 킬리만자로'를 선보였다. 아프리카 원두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원두만 사용한 제품이다. 기존 칸타타 제품보다 설탕 함량을 줄이고 상온과 고온에서 두 번 추출하는 더블드립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두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원두 캔커피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캔커피 최초로 단일 원두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각 나라의 대표 원두를 내세운 커피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칸타타 키리만자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위인 동서식품의 T.O.P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에서 재배한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다. 또한 공기 압축으로 단시간에 에스프레소를 뽑는 '가압추출기법'으로 원두 맛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산양분유와 유아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동후디스(대표 이준수)도 이달 원두커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양질의 원두와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