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의 법인설립은 당시 국내 수입차 시장이 2천700여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성장 잠재력을 본 한국지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후 200대였던 연간 판매대수는 6개월 만에 714대로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듬해인 1996년에는 1천4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1위로 올라섰다.
2003년에는 1987년 코오롱모터스가 BMW를 수입 판매한 이래 수입차 최초로 2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17년 사이에 판매량이 100배 이상 늘었는데 이는 전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인 70배를 상회한 수치다.
2013년 BMW그룹코리아는 BMW그룹 전 세계 법인 중 한국법인은 9위로 ‘톱 10’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독일 본사가 매년 실시하는 마켓별 ‘Balance Score Card’ 평가에서 ‘Annual Champion’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양적 성장에 치우치지 않고 질적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는 의미다. 실제 BMW그룹코리아는 2011년 수입차 최초로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하며 한국 토종기업 못지않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143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 트랙,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을 갖춘 BMW드라이빙센터를 개장하기도 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전체 규모는 축구장 33개를 합친 크기인 24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현재 BMW그룹코리아는 산하 브랜드로 BMW와 MINI, 모토라드 등을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8개의 공식 딜러 하에 60개의 전시장과 6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994개의 워크베이와 1천540여명의 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최다인 52명의 국가 기능장도 보유 중이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전시장과 센터를 보유한 BMW그룹코리아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2016년까지 서비스센터는 최대 90곳으로 작업대인 워크베이는 1천200개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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