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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쪼개 먹이지 말 것...어린이 의약품 안전 복용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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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쪼개 먹이지 말 것...어린이 의약품 안전 복용 10계명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1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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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복용시키려면 10가지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제시한 어린이 약 복용 '10계명'.

1. 많은 질문으로 내 아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리고 얻어야 한다

약을 먹이기 전에 담당의사나 약사에게 가능한 많은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무턱대로 약을 먹이면 안된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만일 바로 물어 보기 힘든 상황이면 나중에 병원이나 약국에 전화를 걸어본다. 상담받을 때에는 아이의 과거 건강 상태와 현재 상태를 모두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 아이가 걸렸던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또는 가족력을 알려준다. 현재 아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이가 먹고 있는 다른 약물(비타민, 한약 포함)이 있는지, 다른 질병이 있는지, 특정 약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 있는지 설명해준다. 개인적인 정보를 알리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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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비용 일반의약품 등 제품 사진(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2. 2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2세 미만의 영·유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일반의약품인 감기약을 먹이지 않는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은 비충혈제거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억제제 등이 있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이 약을 투여할 경우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3.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전에 무슨 약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다수 의사 및 약사들은 자녀에게 주는 약에 대해 부모가 잘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녀에게 약을 먹이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확인하도록 조언했다.
1) 이 약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나?
2) 우리 아이가 지금 먹고 있는 다른 약과 함께 먹여도 상관이 없을까?
3) 얼마나 자주, 얼마만큼의 양의 약을 줘야 하나?
4) 만일 약을 먹는 것을 잊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되나?
5)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이상반응(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고, 그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앞서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해결이 안 될 경우 추가적으로 일반의약품은 약 병 또는 포장용기, 첨부되어 있는 문서를 확인해 보면 된다. 전문의약품은 처방전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다.

4. 정해진 용법을 지킨다

어린이는 어른의 몸과 다르므로 어린이에 맞는 약 먹이는 방법이 있다. 따라서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별도로 ‘어린이’에 대한 용법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없이 1주일 이상 자가 치료하지 말고, 1주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도록 한다. 의사 또는 약사의 상담을 받은 경우, 증상이 좋아졌다고 부모 마음대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지시된 기간 동안 먹여야 한다.
아이가 알약을 먹기 힘들어한다고 임의로 약을 쪼개거나, 갈아서 먹이지 않는다. 특정 약의 경우 쪼개거나 갈면, 약의 성질이 변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가루약을 임의로 물 이외에 주스 등 다른 단 맛을 내는 액체와 섞어서 먹이는 것 역시 약의 성질이 변할 수 있어 금해야 한다.

5. 정해진 용량을 지킨다

어린이는 어른의 몸과 다르므로 어린이에 맞는 약물 용량이 있다.
3개월 미만의 어린아이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우선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의약품과 같이 현재 자녀의 나이에 대한 용량이 없는 경우, 어림 짐작으로 용량을 줄여 복용시키지 않도록 한다. 용량이 있는 경우라도 의심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복용을 잊은 경우, 생각나는 즉시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때 이미 다음 번 복용 시간이 다 되었으면 다음 번 용량만을 복용한다.

6. 아이가 혼자서 약을 복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아이가 혼자서 약을 복용할 경우 부모는 어떤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위험하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정해진 용량의 약을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자녀의 곁을 지킨다.

7.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모든 약은 효능과 함께 원치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녀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 평소 없었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8.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른 약을 함께 주지 않는다

복용하는 약 이외에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녀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부모 임의로 다른 약(비타민, 한약 포함)을 주지 않도록 한다. 복용해야 한다면 먼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9.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약을 보관해야 한다

약을 먹이고 난 후, 남은 약은 주성분이 변하거나 외관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의약품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 때 처음에 받았던 약 봉투나 병, 상자에 보관해야 다른 약이 실수로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별히 ‘냉장’ 또는 ‘차광’보관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얼지 않게 냉장고 또는 빛을 피해 보관하는게 좋다.

10. 처방 받고 복용 후 남은 약은 오래 두지 말고 버린다

처방 받고 복용 후 남은 약은 아깝다고 오래 두지 말고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증상이 비슷하다며 전에 처방 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형제 또는 자매가 약을 나눠 먹어서도 안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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