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피자 영양성분·중량 표시 엉터리’ 포화지방 8배 높아
상태바
‘피자 영양성분·중량 표시 엉터리’ 포화지방 8배 높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9.14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마트 및 피자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피자가 포장지에 나타난 중량과 영양성분이 실제와 차이가 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선호도가 높은 11개 피자 브랜드, 3개 대형마트 총 1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게를 표시한 8개 피자의 실제무게가 표시량의 77.3∼95.2%에 그쳤다.

피자에땅은 무게가 1천6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표시량의 77.3%인 777.9g에 불과했다.

피자스쿨은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파파존스 피자 등은 아예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피자의 중량표시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어린이 기호식품인 만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업계의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영양성분 표시는 6개 브랜드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량의 149~717%에 육박했다. 그중에서도 롯데마트 콤비네이션 피자는 포화지방 0.7g이라고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5.0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의 717.1%에 달했다.

피자알볼로의 수퍼디럭스콤비네이션피자는 당류가 3.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인 1g의 320%에 이르렀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이 된 피자들의 1조각(150g) 기준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g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피자 2조각을 먹으면 나트륨은 1일 영양소 기준치 2천mg의 65.6%,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기준치 51g의 58.8%를 섭취하게 된다면서 적절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나트륨, 포화지방, 지방을 과다섭취 할 경우에는 비만과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성인병 발병 위험율이 높아진다”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커지고 수도 성인보다 빨리 늘어나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