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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신용정보원' 공식 출범..개인정보보호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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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신용정보원' 공식 출범..개인정보보호가 관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0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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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금융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통합 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신용정보원(원장 민성기)은 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한국신용정보원 출범을 환영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을 위한 국내 최고 인프라 기관이 돼야 한다"며 "외부 해킹 등에 대한 보완책과 임직원 보안의식을 제고해 신용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신용정보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집돼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은 "금융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궁극적으로 건전한 신용사회 건설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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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기식 의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주요 인사 12명이 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떡 케이크을 자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여신금융협회(회장 김근수)·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 등 6개 기관에 분산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정보보안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립 논의가 시작된 지 근 2년 만에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당장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실손의료보험 계약정보를 집중함으로써 금융소비자들의 중복계약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중복가입자의 경우 비례보상 사무에 필요한 서류를 공유할 수 있어 보험계약자들이 겪었던 불편을 상당히 해소할 전망이다.

또 한국신용정보원이 출범하면서 종합적으로 신용리스크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평가모형의 예측력을 높일 수 있어 각종 여신부실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개선할 지 주목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6부, 2실, 19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임직원을 포함해 119명이다. 그 중 정보분석부장과 정보분석팀장, 정보보호팀장 등 3개 부서장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김준현 한국신용정보원 전무는 "공채를 통해 전문가를 기용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이 다수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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