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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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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나온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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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1조 원 규모로 보증보험과 연계해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중금리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정책적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다양하게 공급해 시장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27일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현재 카드론과 캐피탈 등에 그치는 중금리 신용대출의 공급경로를 다양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이 본인가 이후 3년간 1조4천억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K뱅크, 카카오뱅크 2개사 추정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사가 1조 원을 목표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공급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보증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은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포함해 10% 내외 금리 수준으로 2천만 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대출이 어려운 고객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를 포함해 금리는 15% 내외, 대출한도는 1천만 원 정도로 설정될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달 중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에 참여할 금융회사 TF를 구성하고, 하반기에는 준비된 금융회사부터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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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처장은 "나이스신용평가 자료를 보면 소비자 1천500만 명 중 1~3등급이 534명으로, 이들이 금융권 거래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4~7등급이 전체의 45%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금리 대출이 현재 상위 신용등급에 편중되는 상황"이라며 "우리은행의 위비대출도 금액이 1천만 원으로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 소비자 대출 자료(DB)가 가장 많은 곳이 보증보험"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이 보증보험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출시된 주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총 대출잔액이 작년 말 기준으로 688억 원 수준이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은행권 상품의 경우 대출한도가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충분치 않고 고신용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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