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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대규모 조직개편..국·실장 88.5%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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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대규모 조직개편..국·실장 88.5% 교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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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의 직급을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격상했다. 확대되는 금융소비자보호처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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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의 설치등에 관한 법률'과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의 2년 이상 국회에서 계류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조직의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보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과 비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권역별 소비자보호부서를 신설해 금융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와 감독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영업점과 보험대리점 등 일선점포에서는 소비자 관련 법규위반사항을 검사하고 미스터리쇼핑 등을 담당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불법채권추심, 불법사금융, 꺽기, 보험사기 등 민생침해 5대 금융악을 척결하기 위해 대응조직도 불법금융대응단과 보험사기대응단으로 재편했다. 금융민원실과 금융민원조정실을 금융민원센터로 통합해 개편하고 인력도 39명에서 79명으로 대폭 보강했다.

민원건수가 많은 인천광역시에도 지원을 신설하고, 6개 지방사무소를 지원으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또 금융회사 검사담당 조직을 건전성 담당국과 준법성 검사국으로 분리했다. 금감원내 산재돼 있는 건전성 감독 및 검사기능을 '건전성 담당국'으로 통합해 리스크 관리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은행과 비은행 부원장보 담당업무를 재편하고, 연금금융실을 신설해 퇴직연금시장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보험상품감독국을 보험감리실로 축소하고 서민 및 중소기업지원실을 신설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국·실장 보직의 88.5%가 변동하는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63~65년생 젊은 부서장을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금감원은 출범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부서장이 승진했다. 주인공인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은 1964년생으로 1983년에 입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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