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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 확대..국실장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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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 확대..국실장 물갈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2.0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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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조직을 3국2실에서 6국3실로 개편했다.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금융소비자 권익을 적극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제재 위주의 금융회사 검사 관행에서 벗어나 선진국처럼 건전성 유지에 중점을 두는 감독·검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등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최소한의 지원하에 인력을 늘리게 됐다"며 "금융민원센터 인력은 금융회사에서 다년간 관련 업무를 처리한 적 있는 베테랑 직원을 배치해 올해 8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수석부원장은 "안타깝지만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후배들을 위해 세대교체 의미를 갖는 인사조치를 하게 됐다"며 "검사조직의 기능이 불가피하게 대폭 개편됐지만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팀장이나 팀원들의 순환보직을 과거보다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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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명 부원장보가 이끌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조직 개편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금감원은 처장의 직급을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3국2실에서 6국3실로 조직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 국실장 인사에서 금소처 소속인 5명 중 이갑주 금융민원실장만 유임됐다.

조성래 소비자보호총괄국장과 이재민 분쟁조정국장은 이번에 보직을 받지 못했다. 처장 밑에 부원장보로 조성래 국장이 선임될지 주목된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은 설인배 공보실 국장이 이끌게 됐다. 설 국장은 후임인 박석곤 하노이주재원 실장이 공보실에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갑주 금융민원실장은 금융투자소비자보호실을 이끌게 됐다. 분쟁조정실은 경상북도청에 파견나갔던 박성기 실장이 맡는다. 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장에 임민택 전 IT검사실장이 선임됐다. 보험소비자보호국장은 김철영 인재개발원 실장이 맡는다. 

강전 금융교육국장은 특별조사국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공석이 된 금융교육국장 자리엔 이봉헌 회계조사국장이 온다.

정성웅 상호금융검사국장은 금소처장 직속으로 새롭게 신설된 불법금융대응단장 겸 선임국장을 맡게 됐다. 그 밑에 보험사기대응단은 한국거래소에 파견을 나갔던 송영상 실장이 선임됐다. 

이현열 금융민원조정실장은 손해보험국장으로 이동한다. 금감원은 조직개편으로 금융민원실과 금융민원조정실을 금융민원센터로 통합했다. 조철래 특별조사국장이 금융민원센터 국장으로 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실장이 많이 바뀌어서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금소처의 새로운 부원장보가 내부출신이 될지, 아니면 외부출신이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금소처는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업무를 일선에서 처리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커서 외부 출신이 올 가능성도 있다.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우리모기지 대표이사로 활동하다가 2013년 5월 제2대 금소처장으로 영입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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