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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금융감독원 금소처 "2016년도 '금소리'에게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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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금융감독원 금소처 "2016년도 '금소리'에게 부탁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2.0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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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지난 2일 '2016년도 금융소비자리포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여명의 금융소비자리포터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정부가 금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풀고 있다"며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이 이익 추구를 우선시하고 있으니까, 규제완화 가운데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강화해서 시장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피해가 유발되는 부분은 가차없이 일벌백계하겠다는 것이 금감원장의 뜻"이라며 "절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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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지난 2일 '2016년도 금융소비자리포터 발대식'에서 격려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어 오 처장은 "그러려면 시장감시자인 여러분이 이런 점은 잘못됐다, 또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는 식으로 휘슬을 불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금융거래상의 불편사항이나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금융감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999년 7월부터 금융소비자리포터(이하 금소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소리는 매년 1월 인터넷 등을 통해 접수되고 거주지역과 직업, 연령, 주요 경력 등을 감안해 선발된다. 올해는 총 375명이 선발됐다.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공모로 296명, 금융 유관기관 추천으로 79명이 금소리가 됐다. 

금소리는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총 3천211건을 제안했고, 이 중 915건(28.5%)이 금융감독 및 검사 업무에 활용됐다.

금감원은 금소리 제보 중 타당성이 인정되고 금융감독 및 검사 업무에 활용할 가치가 있는 것을 상-중-하 등급을 매겨 매년 말 포상도 한다. 상 등급이 50만 원, 중 20만 원, 하 5만 원의 제보수당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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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도 금융소비자리포터'들이 2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날 행사에 참석한 A씨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금소리로 활동하는게 쉽지 않지만, 올해로 3년째 된다"며 "올해는 제보도 많이 올리고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온 중년 여성 B씨는 "올해 처음 금소리로 활동하게 됐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2015년도 우수 금소리가 알려준 활동요령을 교육책자에 빼곡히 적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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