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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해 실적 전망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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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올해 실적 전망도 '쾌청'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2.1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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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광구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원 넘게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기업대출이 주력이어서 부실채권이 많았는데, 최근 그 비중을 많이 축소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신, KTB, 교보, 메리츠, 유진투자 등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우리은행의 올해 순이익 평균 전망치는 1조820억 원이다. 우리은행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5개사 연구원 모두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조75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0% 증가했다. 2014년도 순이익은 1회성 요인(7천787억 원)등을 제외하고 4천억 원 정도였다. 

올해 실적이 증권사들 전망처럼 될 경우 우리은행은 2년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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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은행은 올해 포인트가 회사 내부적으로 매각 여부와 국내 영업이 잘 될 것인지 두가지"라며 "매각의 경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기업대출 중심으로 하던 은행이라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손충당금액이 큰 편"이라며 "우리은행이 부실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어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조원 초반 수준이 되며 올해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우리은행에 대한 우려와 달리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CFA는 "북경화푸빌딩 매각, 성동조선 반대매수청구행사, 삼부토건 르네상스 매각, 대한전선 매각 등 일회성 요인만 해도 올해 3천700억 원 가량 이익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며 "실제 순이익은 우리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위원도 우리은행이 과거 부실처리했던 대출 중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실적의 버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오는 16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처럼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참여할 만한 투자자를 찾기 위해 수요 조사에 나선다. 올해는 행장이 직접 IR에 참석해 우리은행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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