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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갈등 고조..은행권, 사이버테러 비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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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갈등 고조..은행권, 사이버테러 비상체제 가동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2.2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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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은행권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직후 금융위원회의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이버위기 경보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이후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달 8일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으로 조정했고, 이달 11일에는 '주의' 단계로 올렸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금융전산 위기 경보 '주의'가 발령된 이후 24시간 365이 모니터링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자적 침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관제 인력을 늘리고, 활동을 강화해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외부동향 및 보안 이슈를 점검하고, 의심되는 파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은 보안관제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상황반을 가동하고, 불필요하게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 백신 및 보안시스템 업데이트 주기를 보강하고, 웹메일에 의한 악성코드가 유입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특히 유관기관 및 정보보호업계 등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필요 시 즉시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그 외에 신한은행의 ICT위기대응 행동매뉴얼에 따라 대응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도 '주의' 경보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보안활동을 강화했다. 매일 수 차례씩 보안관제센터를 점검하고 보안담당자 앞으로 점검 결과를 발생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관제인력도 추가 배치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시켰다. CIO를 위원장으로 한 IT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위기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즉시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조치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금융보안원과 관제정보 공유를 강화해 사고징후 및 전자금융사고 발생시 즉시 통보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으로부터는 주간 위기징후 평가보고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최근 5년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테러 6차례의 유형을 자체 분석해 전문진단팀의 이상징후 감시활동을 비상 가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체 전문인력을 늘려 해킹기법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담당인력의 24시간 주말대기 근무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지역에서의 접속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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