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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취임 1주년'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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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취임 1주년'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성과는?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0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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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이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금융개혁과 혁신을 강조해왔던 임 위원장은 취임 후 성과에 대해 "아직 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다. 나중에 다 풀고 나면 몇점인지 점수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도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추진해 경쟁과 혁신의 틀을 마련해 시장과 금융회사가 이를 발현하는 과정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저금리, 고령화, IT융합, 수익성 악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데 기존 방식에 안주하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은행의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10년 전(2.81%)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은 기존의 틀을 바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힘든 과정이고 적응이 필요하다"며 "이전에는 없었던 현상이고, 개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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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 추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좋은 상품, 나은 수익률을 위해 경쟁하고 혁신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금융권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금융과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핀테크, 해외진출 등 시장과 경쟁의 외연을 더욱 확대해 가속화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개혁과 금융산업 경쟁 본격화로 인한 불완전 판매 등 부작용 방지책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개혁회의에서 마련한 '금융교육 강화방안'과 '금융소비자 보호규제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격한 직업윤리를 적용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제도를 보다 확고히 구축하고, 준법감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해 불법 금융행위와 불완전 판매 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핵심요소는 경쟁과 혁신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만들어 고부가가치와 성장기회를 찾는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때까지 금융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금융회사가 힘들다고 해서 개혁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을 줘 말했다.

임 위원장은 규제완화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금융개혁을 추진해 전 권역에 걸쳐 경쟁과 혁신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보험가격 자율화와 보험다모아 비교사이트를 오픈했고, 올해 4원부터는 보험상품 사후보고와 상품개발 자율화가 가능해지면서 보험회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보험다모아의 경우 지난해 11월30일부터 올해 3월1일까지 총 263종의 상품이 등록됐고, 약 5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또 지난해 10월 2단계 계좌이동서비스가 이뤄졌고 올해 2월부터는 3단계에 접어들어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은행 7개, 증권 12개사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증권사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 농.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중앙회 및 단위조합, 우체국 등도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됐다.

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기재부 1차관까지 지내다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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