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등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7일 오전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임 위원장은 9개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도입계획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연수원의 금융공공기관 교육훈련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연수원은 지난달부터 개별 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수요 조사에 따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방안을 6월까지 마련해 확정할 예정이다.
임 금융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이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더 좋은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혁신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성과중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금융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금산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금산노조가 무대응을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한 달에 1번씩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어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성과보수 비중이 예탁원은 8%,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도 10%대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비간부 직원의 경우 성과보수 차등폭이 캠코,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1.6배 이하로 낮다.
또 비간부급 직원의 성과보수를 집단평가에만 연동하는 곳도 신보, 기보, 산은, 수은(팀장 미만) 등 5곳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