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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임종룡 "은행이 적극적으로 주택연금 취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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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임종룡 "은행이 적극적으로 주택연금 취급해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23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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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홍보도 중요하지만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지사를 방문해 주택연금 가입자 등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4월 25일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를 앞두고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임 위원장은 올해로 7년째 주택연금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최불암씨와 동행하며 주택연금 상담자들을 만났다. 이날 주택연금 상담을 받은 소비자 중에는 50대도 있었다. 임 위원장은 "어떻게 일찌감치 주택연금 가입을 생각했느냐"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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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7년째 주택연금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최불암씨(사진 가운데 오른쪽)와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지사를 방문해 주택연금 상담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

그는 현장간담회를 통해 "내달 '내집연금 3종세트'를 출시해 40대 중반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부채를 줄이고 노후도 준비하는 선진 금융관행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택연금 활성화가 고령층의 부채를 줄이고, 노후를 대비하면서, 주거도 안정시키는 1석3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연령도 주택소유자에서 '부부 중 1인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 공포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도 주택연금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내달 출시되는 내집연금 3종 세트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과 45세부터 50대를 타깃으로 한 주택 구입시 주택연금 연계 방안, 저소득층을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으로 나뉜다.

장년층 10명 중 8명은 자식을 결혼시키고 노후자산으로 '집'만 남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마저도 대출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소비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해 일부를 일시인출해 빚을 갚고, 남은 돈은 매월 연금으로 수령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년층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거나 기존의 일시 상환 및 변동금리 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할 경우 주택연금에 사전가입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일정 주택가격 이하의 저소득층 가입자에게는 더 많은 연금액을 지원하는 우대형 주택연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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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지사에서 주택연금과 관련해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

임 위원장은 "연내 법 개정을 통해 가입대상을 확대해 9억 원인 주택연금 가격기준을 완화하고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해 6월 구축된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주택연금 등 연금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선 부모와 자녀의 '주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게 핵심"이라며 "은행에서 적극적으로 주택연금 취급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리테일 담당)도 "주택연금 활성화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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