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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크 4파전...우리 · 신한 이어 대구 · 부산은행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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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크 4파전...우리 · 신한 이어 대구 · 부산은행가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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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크 시장에 우리,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 이어 대구, 부산 등 지방은행이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는  국내 최초 지점(브랜치;branch) 운영 방식이다. 독도 1호 지점을 만든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경북, 영남, 계명 등 3개 지방대학교에 모바일지점을 개설했다. 

이 모바일뱅크는 매달 1일부터 월 1회 지점 한 곳을 가입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앱에서 영남대학교 지점을 가입하면, 이후에는 앱을 실행할 때 경북대 화면이 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수업시간에 은행을 방문하면 창구가 매우 혼잡해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첫 화면에서 현재 대기시간과 대기인원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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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이 최근 선보인 '썸(SUM)뱅크'는 국내 모바일뱅크 최초로 손가락 지문 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을 할때 정한 핀(Pin) 번호로 간편로그인을 한 뒤 지문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또 썸뱅크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저축할 수 있는 적금통장도 만들 수 있다. 또  최대주주가 롯데그룹인 점을 활용, 모바일통장을 개설하면서 L포인트(롯데포인트)를 적립해 자동으로 저축하는 포인트 적금통장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양사 모바일뱅크 앱을 설치할 때 정보제공에 동의해야 할 항목은 썸뱅크가 7가지 이상으로 아이M뱅크보다 하나 더 많다. 아이M뱅크앱을 이용하려면 카메라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썸뱅크는 주소록이나 위치 정보가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아이M뱅크와 썸뱅크는 중금리대출, 간편이체, 비대면 실명인증 등이 가능하다.

중금리대출의 경우 최고 3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위비뱅크(1천만 원)와 써비뱅크(2천만 원)에 비해 대출 규모가 더 크다.

아이M뱅크는 직장인과 아파트를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담보예금의 95% 이내에서 최대 4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고 카드론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직장인이나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은 소비자도 돈을 빌릴 수 있는 5가지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썸뱅크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마이썸 듀얼대출'을 선보였다. 1년 이내 최대 3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대출 상품은 최저 금리가 연7.62%(2016년 3월28일 기준)다. 3년 이내 최대 3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일반 대출 상품은 연5.12%로 최저 금리가 조금 낮다.

이 최저금리는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고 최대한 우대금리를 챙길 경우를 의미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대면 실명인증의 경우 아이M뱅크는 신분증을 촬영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대구은행 고객인 경우 저장된 사진자료와 신분증 사진을 대조한다. 비고객은 앱 상에서 신분증과 본인의 상반신을 촬영한 뒤 타행 계좌번호로 전송받아 본인인증을 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실명인증을 위해 아이M뱅크에서 연동된 DGB신분증촬영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DGB신분증촬영앱에 화상상담을 추가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썸뱅크는 화상전화와 지문인식을 이용해 비대면 실명인증이 가능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크에서 지문을 활용한 것은 자행이 처음"이라며 "시중은행에선 계좌개설이 까다롭고 시간도 적지않게 소요되는데 모바일뱅크에선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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