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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신 센터장 "핀테크라면 해외진출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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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유신 센터장 "핀테크라면 해외진출 충분히 가능하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31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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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금융과 IT가 융합된 핀테크기업이라면 해외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핀테크지원센터가 지난 30일로 1주년을 맞았다. 판교에 둥지를 틀은 뒤 핀테크지원센터를 찾은 기업들이 수없이 많았다.

정 센터장은 "개소 후 현재까지 총 33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데모데이를 통해 금융사와 멘토링을 맺은 기업도 26개사나 된다"고 소개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각 금융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과 은행권, 카드업권, 증권 및 보험사 등 52곳과 협력하고 있다.

매일 특허 관련 문의, 기술 활용 방안 문의, 사업성 검토, 글로벌 해외은행 연계방안 검토, 법률해석,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지녔거나 사업성이 뛰어난 업체에는 매달 ‘핀테크데모데이’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럼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회사를 상대로 기술을 소개하고, 호응을 얻으면 1대1 멘토링으로 연계되는 방식이다.

정 센터장은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이 5월까지만 해도 44개사에서 11월 360개사로 9배 증가했다"며 "센터는 핀테크 관계자들로부터 65.3%의 만족도와 80.8%의 추천 의향을 받으며 핀테크 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중 간편결제는 현재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간편결제를 비롯해 보안, 자산관리, 보험, 빅데이터 등 금융서비스 전 분야에서 핀테크 기업들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지난 한 해 금융위원회의 적극적인 규제 개선으로 핀테크가 많이 활성화 됐다"며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시작했던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국내 핀테크가 4~5년 뒤쳐졌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 상황에 비춰보면 1~2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 기초를 세웠으니 올해는 응용을 통한 성과물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져야 한다. 사실 국내에서 아직 금융사가 해외진출에 뚜렷하게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금융과 IT가 결합된 핀테크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금융과 IT의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진다면 해외 성공의 가능성은 무한대라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제도 개선을 통한 핀테크 생태계 구축은 이미 초석이 다져졌다고 판단했다.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주체인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는 벤처 정신,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자신들이 IT기업이라고 자처하고 있으며 매년 기술인력 채용과 IT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IT 기술이나 금융환경 등으로 볼 때 충분히 해외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센터장은 현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 소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거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대표, 한국SC은행 부행장,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을 역임했다. 1년 전에는 초대 핀테크지원센터장으로 위촉돼 핀테크 업체와 금융회사, 금융당국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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