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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봉 상위 50명 총액 10.2% 줄어...성과급 축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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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봉 상위 50명 총액 10.2% 줄어...성과급 축소가 원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3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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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개 그룹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전년에 비해 1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봉 상위 50명 가운데 30명은 오너 경영자이며 나머지 20명은 전문 경영자인 것으로 분류됐다. 오너 경영자 수는 전년(36명)보다 줄었고 전문 경영자는 상대적으로 늘었다.

3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49개 그룹의 339개 기업 등기임원 중 연봉 수령액 상위 50명에 든 이들의 연봉총액은 1천661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1천849억 원에 비해 10.2% 감소한 금액이다.

CEO스코어는 기업들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자 등기임원의 성과급 등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8300만 원, 상여금 48억3700만 원, 특별상여금 등 기타 근로소득 80억3400만 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2014년 93억8천800만 원에서 55억6천600만 원이나 늘었다. 연봉 상승액도 권 부회장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56억 원, 현대모비스에서 42억 원을 받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여 27억6천만 원에 상여 53억3천5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연봉이 100억 원 이상인 등기임원은 권 부회장이 유일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정몽구 회장 등 2명이 100억 원 이상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연봉이 가장 높았던 50명 중 20명이 전문경영인으로 나타났다. 2014년 14명에서 6명 늘어났다.

또 연봉 상위 50명 중 18명은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25억4천900만 원, 21위)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21억5천100만 원, 29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21억3천600만 원, 30위) 등이 주인공이다.

연봉 상위 50명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소속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LG그룹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차, 두산, LS 그룹이 4명씩, CJ와 SK그룹이 3명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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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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