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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신계약 규모 줄줄이 감소...미래에셋생명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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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신계약 규모 줄줄이 감소...미래에셋생명 26%↓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11.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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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생명보험사 신계약 규모가 지난해보다 1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대표 김창수)과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을 포함해 10대 생보사 중 7곳의 신계약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의 신계약 감소율이 가장 높은 반면, 동부생명(대표 이태운)은 20% 가까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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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10대 생보사의 신계약 규모는 160조7천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조5천310억 원에 비해 13.8%나 줄었다.

10대 생보사 가운데 신계약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으로 올해 8월까지 6조8천16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6.4%나 감소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20.5%, 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이 17%,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16.6%, 15.7%로 신계약 규모가 감소했다. NH농협생명(대표 김용복)과 알리안츠생명(대표 요스 라우어리어) 역시 13.8%, 9.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대형사 관계자는 "특별히 대형사들의 신계약 규모가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최근 추세가 생보사들이 저축성 비중을 줄이다보니 전년 동기에 비해 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생보사들의 신계약 규모가 감소한 까닭은 2021년 도입될 예정인 IFRS4 2단계 때문이다.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저축성 보험의 경우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생보사들이 이를 대비해 저축성 보험 비중은 줄이고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동부생명의 신계약 규모는 6조7천520억 원으로 17.1% 증가했다. ING생명(대표 정문국)과 동양생명(대표 구한서)도 각각 11.5%, 9.8%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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