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연에 앞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는 에너지 다소비 민간 기업 중 하나”라면서 “연간 전력 사용량이 2500GWh에 달하고 연간 납부금액도 3천44억 원에 육박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에너아이즈 사업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KT는 한전처럼 에너지 판매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고 복합 에너지 관리 사업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KT 황창규 회장은 미래 핵심사업으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 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강조한 바 있다. 에너아이즈는 그 중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의 핵심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전국 건물들의 에너지 비용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왔다는데, 이러한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AI 기술, 에너지 전문인력 및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KT-MEG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이다. ‘e-Brain’은 시간/요일/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소를 도출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 예측은 물론 최고점에 달하는 피크 예상 시간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에너지사용량관리, 전력피크관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아파트나 호텔, 공장 등과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고객 중에는 에너지 비용절감 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중소형 건물의 경우 에너지 관리자가 없어 절감방안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관심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대구에 위치한 S아파트의 경우 에너아이즈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진단과 컨설팅을 받은 이후 연간 아파트 공용 전기요금의 약 70%를 절약하게 됐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MEG은 ICT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GLOMO상을 수상함으로써 글로벌 1등 혁신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면서 “2017년에는 에너아이즈 라이트/프리미엄 서비스의 본격 출시로 620만 건물고객들이 에너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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