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 수년째 영업적자 허우적
상태바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 수년째 영업적자 허우적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4.05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가 지속적인 영업적자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인텔레서비스, 씨에스리더, 씨에스원파트너, 위드유, 미디어로그 등 LG유플러스의 국내 자회사 5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이 30억 원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익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아인텔레서비스가 6억9천900만 원, 씨에스리더 4억1천400만 원, 씨에스원파트너 12억1천900만 원, 위드유 1천700만 원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는 지난해 119억3천3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줄곧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U+ 자회사 실적2.jpg
지난해 업체별 당기순이익은 아인텔레서비스가 6억 원, 씨에스리더 4억 원, 씨에스원파트너 9억 원. 위드유 2천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로그는 4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씨에스원파트너, 씨에스리더 및 아인텔레서비스는 주로 고객센터 업무를, 위드유는 이동통신 가입서류 검수 및 온라인 모니터링 착하불량 단말기 검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가 성장하고, 가입자가 증가할수록 고객센터 중요성이 증가하게 돼 그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사 중 실적 부진이 가장 심각한 곳은 알뜰폰(MVNO), 데이터콘텐츠 소싱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로그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MVNO) 사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해마다 손실을 보고 있다.

미디어로그는 2014년에 영업손실 178억 원, 당기순손실 147억 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5년은 영업손실이 147억 원, 당기순손실이 152억 원이다.

이에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존의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을 임대해 사업을 하는 만큼 수익에서 망대여료를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불하는 망 대여료 보다 많은 수익이 나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는 대부분의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 계열 통신사 중 가장 적은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알뜰폰(MVNO) 사업자별 가입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디어로그는 21만6천명의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CJ헬로비전은 84만6천명, SK텔링크는 74만명, KT엠모바일은 49만4천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했다.

이에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가입자 수도 수지만 알뜰폰 사업자는 모기업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별도의 사업체로 보면 아직까지는 적자 구조이지만 모기업에게 망 대여료를 지불하면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