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금감원, 조선·해양 등 분식회계 취약업종 감독 강화
상태바
금감원, 조선·해양 등 분식회계 취약업종 감독 강화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4.0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분식 회계 우려가 높은 취약 업종에 대해 회계감독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STX, 대우조선해양 등 회계분식 파장이 큰 회사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의혹사항이 발견되면 기획 감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회계기획감리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계획을 통해 감사 제재의 실효성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재무제표 제출 의무 위반에 대한 조치를 강화한다. 내부 감사인 감독 소홀에 대해 임원 해임 권고까지 가능토록 개선한다.
보도참고사진_2017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1).jpg
▲ 금융감독원이 5일 '2017 회계감리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STX, 대우조선해양 등 분식회계 취약업종에 대한 감독 업무를 강화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제도 시행 초기를 감안해 경우에 따라 감경 조치를 실시했다. 고의나 중과실, 과실 여부 등 양형에 대한 개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감리 대상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감리회사는 상장법인을 포함한 172개사, 10개 회계법인이다. 지난해 133개사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감리 인력을 52명까지 늘리고 테마감리 등을 확대하면서 회사수가 늘었다"면서 "172개사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감리를 실시할 예정으로 10개 회계법인은 감사품질 관리 감리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상장법인을 집중 감리하고 감리 주기 또한 올해 16년에서 2019년 10년까지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미국 PCAOB(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와 공조 체제를 구축해 감사품질관리에 신경쓰기로 했다.

박 위원은 "수년간 취약업종의 대형 회계 분식으로 투자자 피해는 물론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금년 감리업무 운영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감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발각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