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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투자 3년새 52% 증가…박진수 부회장 “올해 1조 원 투자”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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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투자 3년새 52% 증가…박진수 부회장 “올해 1조 원 투자” 공언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4.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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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대표 박진수)이 최근 3년새 연구개발비를 52% 늘리며 공격적인 기술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재작년 5천56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보다 22% 증가한 6천78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4천470억원 보다 무려 52%가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LG화학의 매출은 20조6천593억 원으로 전년 20조2천66억 원 대비 2% 증가에 그쳤지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75%에서 3.28%로 0.53%포인트나 상승했다.

LG화학 매출 및 연구개발비 추이.jpg
이에 더해 올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보다 3천억 원 이상 늘린 액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국내 화학 업계에서 R&D 투자로 1조 원을 투자하는 곳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견주어도 동등한 수준이다.

실제로 2015년 기준으로 바스프는 3.8%, 다우케미칼 3.3%, 미쓰이 2.3%의 연구개발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연간 R&D 투자 금액을 매년 10%이상 늘려 2020년에는 1조 4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R&D를 통한 신제품 매출을 16조3천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R&D 인력도 현재 약 5천300명에서 2020년 약 6천300명으로 1천여 명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동에서 7개동으로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향후 약 2천500여명의 LG화학 R&D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화학의 미래기술연구센터, 생명과학연구소 등 연구인력이 모여 미래준비 및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연구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LG화학 연구개발비 연도별 추이.jpg
향후 LG화학은 중장기 관점에서 에너지, 물, 바이오를 비롯 차세대신소재 분야 등에서 핵심·원천 기술을 집중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또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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