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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 벤츠 S클래스 DMB 먹통…"전파 때문이야, 못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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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 벤츠 S클래스 DMB 먹통…"전파 때문이야, 못고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5.11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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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의 차량용 DMB가 어느 순간부터 나오지 않는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 업체측은 기기의 문제가 아닌 전파 수신 상태 등 외부 요인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임 모(남)씨는 지난 2015년 5월 1억5천만 원 상당의 벤츠 S-350를 구매했다. 현재 해당 차량은 약 3만 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기록 중. 약 2달전부터 차량용 DMB 방송 화면이 깨져서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 문제 해결을 문의했으나 “DMB 전파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즉 기기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결국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한 임 씨는 서비스센터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 씨는 “국내의 방송 환경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된 지가 언젠데, 1년6개월밖에 안된 최고급 수입차가 이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얘기냐”며 “더욱이 주변에 같은 모델의 차를 모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두 동일한 현상을 겪고 있지도 않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이어 “1억5천만 원이 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아무런 조치도 없이 수수방관하는 벤츠의 무책임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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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고객에게 해당 증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원인은 기기의 문제가 아닌 전파 수신 상태 등 외부요인에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담당 서비스센터에서 안내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인 결과 '아날로그 신호가 HD 신호로 변경되면서 정상적인 수신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해당 증상의 원인은 기기적인 결함이 아니라 전파 수신 등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교체나 수리를 하더라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실제로 집의 TV나 라디오처럼 전파 수신 강도 등 외부 상황으로 인해서 동일한 화질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욱이 차량 DMB의 경우 이동을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고, 항상 같은 길을 오고 가더라도 화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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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1212ty 2017-05-17 16:04:52
아나로그에서 디지탈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는데 디지탈시대가 온지가 벌써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디지탈 운운하고 전파나 외부요인때문 이라고 해도 TV를 기본 장착하여 판매하였으면 벤츠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나 회피하는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모두들 무책임한 벤츠사를 성토하고 같은 고초를 겪고 계신분은 연락바랍니다. (010-5227-6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