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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 AS센터 1위는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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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 AS센터 1위는 BMW
판매 늘어도 서비스 인프라 확충 소극적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5.08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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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늘어나는 판매량에 걸맞게 서비스 인프라를 확장하는 등 사후 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판매량이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서비스센터를 늘리지 않는 등 여전히 부실한 서비스 인프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수입차 누적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만4천966대다. 하지만 판매 중단 상태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평가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3월까지 각각 5천436대와 7천519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917대와 0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이같은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 서비스 인프라 확장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상위 12개 브랜드 중 7개사가 2016년 이후 서비스센터를 확장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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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 중 서비스센터가 가장 많은 곳은 BMW코리아다. 현재 56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9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던 BMW는 지난해 54개로 늘렸으며, 올 들어서도 2개의 서비스센터를 증설했다.

지난해 5만6천343대를 팔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벤츠는 현재 서비스센터 수가 51개 뿐으로  BMW에 뒤처진다.


다만 벤츠 역시 BMW와 마찬가지로 매년 서비스센터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벤츠의 서비스센터 개수는 지난 2015년 40개에서 작년 48개로 늘었으며, 올 들어서만 3개가 늘어났다.

벤츠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센터 수는 55개, 현재 865개인 워크베이 숫자는 1천개까지 늘리는게 목표”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접촉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1만9천119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4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만1천781대를 판매중인 BMW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BMW와 벤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은 서비스센터 확충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1만4천399를 판매해 벤츠와 BMW에 이어 판매량 3위(아우디‧폭스바겐 제외)에 올랐지만, 서비스센터 수는 지난 2015년 21개에서 현재 22개로 1개 증설에 그쳤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서비스센터를 25개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FCA코리아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21개의 서비스센터를 유지하고 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개수는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워크베이와 경정비를 진행하는 익스프레스 레인 등의 장치들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8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볼보는 올해까지 22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혼다 역시 2015년 8월, 동대구 서비스센터 오픈 이후 현재까지 총 13곳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뿐 아니라 사후 관리 역량이 소비자의 차량 구매 시 중요한 선택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딜러사와 판매점 확대에 집중했던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서비스센터 증설 등 관련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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