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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채무계열 36곳 선정…STX조선해양·현대 계열 등 4곳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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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채무계열 36곳 선정…STX조선해양·현대 계열 등 4곳 제외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1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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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빚이 많은 주채무계열로 올해 36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곳은 성우하이텍 계열로 STX조선해양과 현대·한솔·태영 등은 각각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말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4천514억 원인 곳을 선정해 36곳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계열 소속기업체는 지난 3월 말 기준 4천445개로 전년(4천443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중이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곳은 성우하이텍 계열이다. 반면 STX조선해양 계열은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시행하면서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현대·한솔·태영 계열도 각각 현대상선의 계열 분리와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하면서 주채무계열을 벗어났다.

올해 순위 변동에서 5대 계열사 중 순위가 오른 곳은 LG와 신세계 등 14개 계열이다.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등 6개 계열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에 선정되면 금융사에 빌린 빚이 많아 채권은행의 재무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미만의 계열일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이나 정보제공약정을 맺게 된다.

현재까지 주채권은행은 국민·우리·산업·신한 등 6개 은행사가 맡고 있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성우하이텍의 경우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선정된 상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4천514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액은 2천22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높아졌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신용공여액이 높아진 이유는 은행과 보험사의 신용공여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신용공여액은 52조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p, 보험사가 21조5천억 원으로 23%p 증가했다.

올해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은 270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9.9% 감소한 수치다. 신용공여액 비중은 13.4%로 전년 대비 2.1%p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삼성·현대자동차·SK·LG·현대중공업으로 구성된 5대 개열의 지난해 말 신용공여액은 117조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상태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부터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6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오는 6월 말 계열 내 평가 대상 소속기업체를 선정해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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