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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판매 막았더니 홈쇼핑 보험 계약 '뚝'...외국계 생보사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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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판매 막았더니 홈쇼핑 보험 계약 '뚝'...외국계 생보사 타격 커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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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를 통한 보험 판매 수익이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장 광고와 불명확한 문구 설명으로 인해 관리 감독이 강화되면서 계약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각 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홈쇼핑 판매 실적은 2015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이전까지 매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보험료 홈쇼핑.jpg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홈쇼핑대리점으로 팔린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 낮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도 1조5천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신계약 건수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전체 신계약 건수는 108만6천9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들었다.

보험업계 중 홈쇼핑대리점의 매출이 가장 높았던 일부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도 최근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대표 홍봉성)은 2014년 이후 홈쇼핑 계약을 통한 초회보험료와 신계약건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라이나생명 홈쇼핑.jpg


홈쇼핑 보험대리점의 상품 판매가 감소하는 이유는 '불완전판매 우려에 따른 제재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홈쇼핑 방송은 일부 쇼호스트가 과장되거나 불명확하게  설명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후 불완전판매가 높거나 보장 내용이 복잡한 상품의 경우 생방송을 녹화 방송으로 전환하는 등 사전 심의가 강화되기도 했다.

판매 금액이 줄어든 2014년 시점부터는 관리·감독 기준이 더 엄격해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홈쇼핑 채널에 대한 금융사의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완전판매모니터링을 시행했다. 또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홈쇼핑에 대해 수수료 삭감과 광고 중단, 패털티 등을 부과하도록 지도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광고 선전에 대한 규제가 많아지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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